독립운동가 해석(海石) 손정도(1882∼1931·사진) 목사의 삶과 신앙이 TV를 통해 새롭게 조명된다.
KBS 1TV는 24일 오후 10시 성탄특집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획 다큐멘터리 2부작 ‘걸레 성자 손정도’를 방영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을 연출한 권혁만 프로듀서는 “손 목사는 남북이 공통적으로 존경하는 목사”라며 “일생을 예수 십자가의 믿음으로 살면서도 상해 임시정부 의정원 의장을 역임하고 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운동과 만주지역의 이상촌 건립에 생애를 바쳤다. 마침내 일제 고문으로 숨진 손정도의 치열하고 숭고한 삶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손정도기념사업회, 선한목자교회가 주관 및 후원했다. 손 목사의 이야기는 내년에 영화로도 제작된다. 영화 제작엔 만나교회 새에덴교회 사랑의교회 소망교회 분당우리교회 등이 협찬하고 있다.
손 목사는 대한적십자회를 창립했으며, 서울 동대문교회와 정동제일교회를 담임했다. 그의 철학은 ‘걸레 정신’이다. 걸레처럼 자신을 철저하게 낮췄고 걸레인 자신을 회개기도로 늘 깨끗하게 준비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면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실천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