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와대뿐만 아니라 정부 고위 공직자도 다주택자라면 집을 처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8일 언론사 경제부장 오찬 간담회에서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걸 전제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채 이상 집을 보유한 청와대 비서관급에게 1채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권고한 것은 정부 고위 공직자들에게도 적용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부동산 안정을 위해 솔선수범하는데, 정부 고위 공직자들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의 발언은 ‘1채 원칙’을 청와대뿐만 아니라 정부 고위 공직자도 따라야 한다는 의미다. 홍 부총리도 다주택자다. 그는 “경기도 의왕시에 30년째 사는 집과 세종시에 분양권 1개가 있어 1주택 1분양권자인데, 불입금 입주 전까지 팔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입주 후 팔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6일 수도권에 2채 이상의 집을 보유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직위자에게 앞으로 6개월 이내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세종=전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