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가 ‘2019-2020 스키 시즌’을 시작했다.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슬로프는 면적 40만3927㎡(12만 3000평)에 표고 차 330m, 총연장 6.8㎞, 최장 코스 1.8㎞로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평균 100m의 9개면 광폭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어 스키어와 보더가 수준과 취향에 맞게 다이나믹한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시간당 1만5000명을 정상까지 이동시킬 수 있는 초고속리프트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원격 제설 시스템과 1500여개의 최신 플라즈마 조명 시스템을 통해 주야 간 더욱 편안하고 여유로운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에서 자동차·지하철로 40분
경강선 곤지암역을 비롯해 자동차로 서울 강남에서 40분, 안양성남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이후 안양, 과천 등 경기 남부권은 물론 청주·대전 등 충청권 등에서도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다. 경강선의 경우 판교에서 곤지암역까지 20분, 강남역에서 곤지암역까지 40분가량 소요된다. 가까워진 만큼 평일 퇴근 후 야간 스키를 즐기려는 직장인과 주말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싶은 가족 단위 스키어로부터 인기가 높다. 서울 잠실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홈페이지 예약 필수)를 비롯해 경강선 곤지암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순환셔틀버스가 스키 시즌 동안 매일 무료로 운영중이다.
이용 편의성 높여 ‘여유·쾌적’
2008년 스키장 개장과 더불어 세계 최초로 시행했던 슬로프 정원제를 올해 확대했다. 동시간대 스키어를 7000명으로 한정 운영해 방문 스키어들이 쾌적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렌탈과 IT시스템을 결합해 고객의 장비대여 동선을 최소화한 ‘렌탈 이원화 시스템’도 곤지암리조트의 강점이다. 렌탈 접수 후 지급된 부츠만 착용하고 가벼운 몸으로 이동해 스키 베이스에서 접수한 스키·보드 장비를 지급받으면 된다.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리프트권에 내장돼 있는 무선인식(RFID)칩도 다른 스키장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개인의 스케줄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시간, 2시간, 3시간, 4시간, 6시간권 등 총 5종을 내놓았다. 스키장 도착시간과 상관없이 스키 이용시간에 맞춰 구입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일례로 오전 10시에 도착해 오후 2시까지 스키를 즐기려면 과거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하는 ‘주간권’을 구매해야 했지만 이제는 ‘4시간권’을 구매하면 된다. 이밖에 대기시간 없이 여유롭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예매제’ 등 곤지암리조트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스키장 방문 전 곤지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날짜와 이용시간대의 리프트권 여유 현황을 확인하고 예매한 뒤 스키장의 무인발권기나 종합매표소에서 간편하게 리프트권을 발급받으면 된다.
2020년 숫자 2를 담은 할인 프로모션
다채롭고 풍성한 우대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시즌 오픈을 기념해 할인한데 이어 기존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였던 주중 심야 할인을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로 한 시간 확대했다. 2020년을 맞아 생년월일에 2가 2번 들어가 있는 입장 고객에게는 1월 한 달간 시간제 리프트권 4시간, 6시간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투U 할인’을, 1월 말부터 폐장일까지는 같은 직장에 다니는 동료와 친구 3명이 함께 방문하면 1명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2+1 할인’인 ‘투게더 할인’ 등을 제공한다.
또 2020년 1월 1일까지 카카오 곤지암리조트 채널을 친구로 등록한 고객에게는 1월 2일, 1월 12일과 같이 숫자 2가 포함된 날짜에 사용이 가능한 4시, 6시간권 할인 쿠폰을 주는 ‘투DAY 할인’을 진행한다.
즐길거리·먹을거리도 풍성
스키 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많다. 아직 스키를 즐기지 않는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눈썰매장은 혼잡 시간 동안 정원제를 시행하고, 무빙워크를 이용해 탑승장소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스파라스파’에서는 실내풀을 비롯한 겨울 전용 노천스파 프로그램과 함께 차가운 눈에 거칠어진 피부를 보호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웰니스 스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동굴 와인 레스토랑으로 세계적인 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가 추천한 ‘라그로타’에서는 정통 이탈리안 메뉴와 와인을 함께 즐기며 한겨울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남호철 여행전문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