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국제선 26일 첫 날개 편다

입력 2019-12-18 04:03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이 오는 26일 국제선을 첫 취항 한다.

플라이강원은 16일 양양국제공항에서 플라이강원 2호기(사진) 도입 기념식을 가졌다. 2호기는 보잉사 B737-800기종으로 186석이다. 2호기는 1호기와 마찬가지로 ‘스카이 인테리어 시스템(Sky Interior System)’을 갖추고 있어 기내 단거리 무선랜(Wifi) 사용이 가능하다.

2호기는 오는 26일부터 국제노선 양양∼대만 타이베이 노선에 투입된다. 하루 1회 운항한다. 양양에서 오전 10시10분 출발해 타이베이에 도착한 후 다시 타이베이에서 낮 12시45분 출발, 양양에 오후 5시 도착한다.

플라이강원은 내년 말까지 항공기 7대를 확보해 동남아와 일본, 중국 등으로 국제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플라이강원은 지난 9월 도입한 1호기로 지난달 22일부터 국내선 양양∼제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오전과 오후 하루 2회 운항되고 있다. 탑승율도 평균 70%를 넘는다.

플라이강원 주원석 대표는 “1호기가 도입된 지 3개월 만에 들어온 2호기가 열흘 후 국제선 첫 취항에 투입하게 됐다”며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아시아지역 하늘길을 활짝 열고, 강원도의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양국제공항 국제선 정규노선 개설에 따라 양양군의 관광정책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양양군은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요시설 개선 투자 유치, 새 상품 개발을 통한 관광산업 분야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양양=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