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부른 크리스마스 시즌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발표된 지 25년 만에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16일(현지시간) 캐리가 부른 이 노래가 21일자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곡이 핫 100 정상에 랭크된 것은 61년 만에 처음이다.
‘올 아이…’는 캐리가 스물네 살이던 1994년 발표한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사진)에 실린 곡이다. 노래는 매년 성탄절이 다가올 때면 지구촌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대표적인 곡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빌보드 차트에는 진입할 수 없었다. 98년까지는 규정에 따라 싱글로 발표된 곡만을 대상으로 차트 순위가 매겨졌기 때문이다.
캐리는 트위터에 “우리가 해냈다”며 자축했다. 미 CNN에 따르면 캐리는 ‘올 아이…’를 통해 현재까지 로열티로만 6000만 달러(약 70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곡으로 캐리는 핫 100 정상에 총 19곡을 올린 가수가 됐다. 솔로 가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