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창원경제 부흥과 사람 중심 시대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뛴 한 해였습니다. 마산·창원·진해 통합 1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도시의 대변혁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1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19년 시정 주요 성과’를 발표(사진)하며 “경제부흥과 사람시정이라는 양대 축 세우는 데 노력했지만, 경제 대도약과 창원 대혁신을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상품과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4차산업시대에 2차산업 중심의 제조업 기반으로는 침체된 창원경제를 살릴 수 없었다”며 “창원의 미래를 위해 제조업 혁신과 미래먹거리 육성에 전력을 다한 한 해였다”고 했다.
창원시는 올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창원국가산단의 스마트선도산단 선정,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선정 등 제조 혁신분야의 3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또 봉암공단과 자유무역지역 25곳이 스마트 공장 구축에 들어갔고 혁신 네트워크 비즈니스 기능을 할 스마트혁신 지원센터도 지난 9월 본격 착공했다. 연구혁신기관이 밀집한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 본부 등 R&D 기관을 유치해 혁신의 길인 ‘I-Road’ 프로젝트를 구체화했고, 창원과학기술기업지원단을 출범해 기업의 혁신을 배가하고 있다.
허 시장은 시민의 더 나은 삶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사람중심의 시대정신 시정도 전 분야로 확대했다. 스마트혁신산업국 신설, 협업시스템 구축, 다면 평가제 도입 등 시정에 도입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된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 사업 등 무주택 시민의 안정적 기초생활을 위한 주거복지 지원도 확대해 서민 지원을 강화했다. 허 시장은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수소산업, 스마트산단 조성, 항공산업 등 추진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2020년에는 통합을 넘어서는 도시의 대변혁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