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해양신산업’ 내년부터 본격 추진

입력 2019-12-17 04:06
천수만 전경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중심축이 될 ‘충남형 해양신산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 ‘해양바이오 뱅크 구축 및 운영’ ‘태안 해양치유센터 조성’ 등 3건의 사업이 2020년 정부예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는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해양생명자원 유망 소재·기술 사업화, 해양바이오 기업 육성 및 산업화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될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시설이다. 산업 소재 확보 및 활용, 입주 공간 제공, 장비 지원,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시제품 제작·생산 지적재산권 인증 지원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센터는 6577㎡의 부지에 지상 3층·지하 1층, 건축 연면적 5520㎡ 규모로 조성되며 총 투입 사업비는 2022년까지 350억원이다.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들어서는 ‘해양바이오 뱅크’는 안정적인 해양생물자원 확보와 체계적인 관리·분양,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연구 인프라다. 국내·외 유용 자원 대량 확보와 자원 특성 분석, 자원 관리 및 확보,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한 데이터베이스 운영 등으로 국내 해양바이오산업과 충남의 해양신산업 육성 전략을 뒷받침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해양 기후 및 지형·해수·해초·해산물 등 각종 자원을 이용한 질병예방·건강증진 시설로, 2025년까지 총 3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 10억원을 투입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운영 프로그램 마련,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준섭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충남은 현재 해양바이오, 해양치유, 해양생태복원, 해양레저관광 등을 충남형 해양신산업으로 설정하고 도정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라며 “이번 국비 확보는 충남이 우리나라 해양신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