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로 속 건강 지키세요

입력 2019-12-16 21:48

연말 과도한 음주는 피로 뿐 아니라 속쓰림, 소화불량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과음 후 설사나 복통, 변비 증상을 보이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도 늘어난다. 특히 술자리 잦은 직장인들은 속 건강을 챙기는 나름의 노하우를 가질 필요가 있다.

과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장 건강이 걱정된다면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생균을 일컫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은 억제시켜 장 환경을 개선해 준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했더니 복통, 복부 팽만감 등 전반적인 장 증상이 호전됐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미야리산U’(신신제약·사진)는 낙산균을 함유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다. 기존 유산균은 위와 장을 거치며 사멸하지만 낙산균은 위산, 항생제에도 살아남으며 장 도달율이 높다. 장내 유익균인 비피더스균 증식을 돕고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유해균은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미야리산U에 함유된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은 담즙 생산을 증가시켜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간세포 손상을 막아준다.

이 밖에 ‘라라올라’(이니스트바이오제약)는 음주 후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에 도움된다. 주성분인 L-아스파르트산이 손상된 간세포를 회복하고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를 촉진해 간 피로 회복에 효과를 보인다. 약국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이다. ‘퓨어밀크씨슬’(고려은단)은 히말라야 고원 지대에서 자연 성장한 야생 밀크씨슬을 함유해 간 손상을 막아준다. 밀크씨슬 씨앗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인 ‘실리마린’이 간 기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