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기운 업’ 프로젝트 시작

입력 2019-12-16 04:05

주거 안정, 취업 지원, 근로환경 개선 등을 지원해 청년 인구를 부산으로 유입하도록 하는 ‘청년 기운 업(UP)’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부산시는 ‘청년 파이팅 3종 세트 패키지’ 사업을 내년부터 진행하기로 하고 본예산 101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 청년 파이팅 3종 세트는 부산시 거주 청년 총 6000명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우선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일하는 기쁨 카드(중소기업 재직 청년 복지비 지원)를 제공한다. 이른바 ‘장기근무 기운 UP’. 지역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18~34세 청년에게 100만원 상당의 카드를 제공해 문화·복지를 향상함으로써 장기 재직을 유도한다. 또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취 창업 등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사회 진입 촉진을 유도한다. ‘구직 기운 UP’이란 정책으로 18~34세 청년 가운데 졸업 중퇴 후 2년이 지나도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청년 2000명에게 1인당 300만원, 총 60억원의 사회진입 활동비(부산 청년 디딤돌 카드+)를 지원해 구직활동을 돕는다.

혼자 사는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장기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머물 자리 기운 UP’도 추진한다. 혼자 사는 청년 3000명에게 월 10만원씩 10개월을 지원해 주거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으로 모두 30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부산 청년들은 취업 지원과 장기 재직 유도, 주거 안정화를 토대로 부산에서 경제적 부담 없이 취·창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복지비 지원을 통한 근로의욕 고취와 장기 재직을 유도하게 된다. 특히 최근 시가 진행한 주거정책 설문조사에서 가장 높은 빈도수를 보였던 ‘청년월세지원’ 사업은 꾸준히 증가하는 1인 청년 가구의 주거생활 안정을 유도함으로써 향후 부산 청년들의 비자발적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의 정주 만족도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