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소방청, 5G 기반 119 영상통화 신고 서비스 전국 상용화

입력 2019-12-13 04:05

5G 기술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KT와 소방청은 119 신고센터와 응급환자가 5G를 비롯한 무선통신 기반으로 상호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5G 기반 119 영상통화 신고 서비스’를 전국에 상용화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 지난해 10월부터 6개 시·도에서 실시했던 시범사업을 마친 후 전국으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연간 1000만건이 넘는 119 신고는 대부분 음성통화로 수신되지만 신고센터에서는 시스템 미비로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할 수 없었다. 양방향 긴급 영상신고 전화 시스템이 상용화되면서 환자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KT는 세브란스병원과 5G·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구급차 내부에 5G 통신 환경을 구축하고, 360도 카메라와 실시간 현장 대응 카메라 등으로 구급대원과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5G와 AI 기반 응급의료 시스템을 활용하면 의료진이 구급차에 탑승한 것처럼 환자의 실시간 상황과 생체 데이터를 확인해 병원 도착 전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최적의 응급치료를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된다.

KT 공공고객본부 이창근 본부장은 “5G와 AI 등 KT의 ICT 기술을 의료체계 개선에 활용해 응급환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