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통한 제자화로 건강하게 부흥하라

입력 2019-12-12 00:06
박영 목사가 지난 3월 경기도 수원 예수마을셀교회에서 개최된 ‘제7회 국제셀교회콘퍼런스’에서 강의하고 있다. 예수마을셀교회 제공

경기도 수원 예수마을셀교회가 ‘소그룹을 통한 제자화로 건강하게 부흥하라!’는 주제로 내년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국제셀교회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콘퍼런스에선 16년 전 셀교회로 개척해 건강한 교회로 성장한 예수마을셀교회의 성장 노하우를 공유한다. 작은 교회 목회자와 셀교회 개척을 꿈꾸는 목회자 및 신학생들에게 희망도 제시한다.

콘퍼런스 강사는 박영 예수마을셀교회 목사와 김영순 사모다. 국민일보에 15회 연재됐던 ‘박영 목사의 셀교회가 답이다’ 시리즈에 소개됐던 셀모임 인도법, 셀리더 세우기, 제자훈련의 실제, 셀교회의 역동적 현장을 직접 시연함으로써 참석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박영 목사는 “현재 일부 대형교회에서 셀 관련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지만, 한국교회 대다수가 300명 이하의 교회인 점을 감안하면 목회현장에 적용하는 데 괴리감이 있다”면서 “2003년 6명이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셀교회를 시작해 800여명이 출석하는 중형교회를 일구기까지 겪었던 시행착오와 생생한 사역 이야기를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회자들의 꿈 중 하나는 냉랭한 성도들이 예수님의 충성스러운 제자로 변해 목회자와 함께 사람을 변화시키는 생명 사역을 펼치는 것”이라며 “특히 7년 전 청년 120명과 함께 셀목회를 통해 50억원 규모의 성전을 건축하고 이들이 기드온의 용사처럼 담임목사의 사역을 돕게 된 이야기를 소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목회자가 자신감을 잃어버린 채 소명감 하나로 버티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개척을 꿈꾸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망설였던 목회자와 신학생, 셀교회로 전환을 고민하는 목회자 등에게 핵심노하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콘퍼런스 후에는 사후관리를 위해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회원 교회는 박 목사와 지속적 모임을 하고 코칭관계를 유지한다.

콘퍼런스는 2011년 처음 시작됐으며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원로) 김인중(안산 동산교회 원로) 오정현(사랑의교회) 목사 등을 강사로 초청해 한국적 셀을 소개해 왔다. 올해 국제셀교회콘퍼런스로 이름을 바꿨다. 등록비는 13만원이며, 단체등록을 하면 할인된다. 교재와 식사, 간식을 제공한다. 등록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