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지향 삭제하는 국가인권위법 일부 개정안 국회서 신속 처리를”

입력 2019-12-12 00:03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이 11일 국가인권위원회법에서 성적지향을 삭제하는 개정안을 적극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교총은 장로교, 감리교, 순복음, 성결교, 침례교 등 한국교회 95% 이상이 참여하는 연합기구다.

한교총은 성명서에서 “국가인권위가 ‘성적지향’ 차별금지 조항을 통해 동성애 등을 차별하지 말라는 핑계로 기독교대학의 건학 이념과 기독교 정체성을 부정하는 권고를 남발하고 있다”면서 “동성애 동성혼을 합법화하는 헌법 개정안을 제안하는 등의 동성애 옹호 활동을 노골화하고 다수 국민을 역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교총은 “최근 44명의 국회의원이 성적지향을 삭제하는 국가인권위법 일부 개정안을 상정했다”면서 “늦었지만 환영하며 20대 국회에서 이를 신속하게 처리해 다수 국민의 불안과 역차별 소지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평식 한교총 사무총장은 “동성애 옹호·조장 세력이 ‘국가인권위법 내 성적지향 삭제는 일부 보수 기독교계만 주장하고 있다’며 용어전략을 펼치던데 사실과 다르다”면서 “한국교회 대다수를 대표하는 한교총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다음세대를 성적 타락으로 이끄는 악법을 개정하는 최전선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