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9 장애인먼저실천 시상식에서 국민일보 사장상을 받은 대구성보학교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 노봉남 지도교사는 “구족화가 표형민(31)씨 등 8명의 중증중복 장애인들로 구성된 하모니카연주단이 정기연주회에서 전석매진 사례를 기록했을 정도”라며 “내년엔 미국 순회공연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은 2009년 음악동아리로 출발해 ‘맑은 울림, 행복한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활동하고 있다. 내년 여름에는 영국 한인교포들의 도움으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축제에도 참가한다.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2009년부터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개최해 연인원 1만6500여명이 참여하는 축제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달의 좋은 기사’로 선정된 국민일보의 “꿈과 희망 말하고 싶다” 기사는 인하대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된 윤은호 교수를 다뤘다. 방귀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위원은 “자폐성 발달장애인인 윤 교수가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소식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국민일보가 후원한 행사에는 이수성(전 국무총리)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이사장 등 150명이 참석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