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5만7000㎡의 숲을 조성한다.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의 녹색공간 확보, 도시생태계 기능 회복을 위해서다.
인천시는 2020년도 도시숲 조성사업으로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숲길 등 50곳에 255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생활권 주변 18곳 1만㎡에 27억원의 사업비 투자로 명상숲(14곳), 옥상녹화(1곳), 나눔숲(1곳), 나눔길(2곳)을 조성한다.
또 주민이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하여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중구 동구 미추홀구 등 14곳에 44억원을 투자하여 쉼터, 녹지대 등을 조성해 주민 녹색복지 향상에 기여한다.
이와 함께 ‘수인선 유휴부지 테마숲길 조성’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며, 철도로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는 숲길을 조성한다. 2019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2020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도에는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 주거지역의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하여 64억원의 사업비로 동구 인중로, 미추홀구 염전로, 남동구 남동공단, 강화군 강화일반산업단지 등 12곳 4만㎡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식물 자동화 관리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가드볼도 남동, 부평, 주안산업단지 등 11개소에 설치해 산업단지 실내 외 공기질을 개선한다.
시는 2020년도 역점 사업으로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선택했다. 생활 SOC사업으로 산림청 ‘도시바람길 숲’공모에 선정됐다. 총사업비 180억원을 투자한다. 사업대상지는 서구(석남동, 가좌동), 부평구(십정동), 미추홀구(용현동), 중구(신흥동) 등 주요 도로변 7개소다.
안상윤 녹지정책과장은 “도시숲은 미세먼지 저감효과 뿐만 아니라 도시 거주민의 건강증진 등 사회재난으로 인정된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적응전략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올 12월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9년 나눔숲, 나눔길’ 사후관리 모니터링 평가에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