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은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에 가장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11월부터 온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한 ‘우리를 든든하게 한 2019 서울시 10대 뉴스’ 시민투표 결과 ‘따릉이’가 2만309표(6.4%)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민의 삶에서 뗄 수 없는 친환경 생활교통수단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따릉이’는 3년째 1위에 선정됐다.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올해 누적 회원 수 170만 명을 돌파했으며 대여건수도 3000만여 건을 기록했다. 내년엔 녹색교통지역 내 이동을 위해 따릉이 설치를 현재의 두배 수준인 2400대로 늘리고, 일반자전거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는 전기자전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민을 든든하게 한 정책 2위는 ‘서울 어디서나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 S-Net구축’이 차지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자가통신망을 구축해 통신비용을 약 1735억원 절감했고, 세계 100대 도시 전자정부 평가 7회 연속 1위를 수상했다. S-Net이 서울 전역으로 확장되면 연간 241억원의 예산이 절약되며, 디지털 통신격차 해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총 4237㎞에 이르는 유무선 자가통신망을 구축하고 공공 와이파이 AP를 1만6330대 추가 설치한다.
3위는 가사·간병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가정 내 돌봄 걱정을 해결해 주는 돌봄SOS센터가 차지했다. 돌봄SOS센터는 긴급하게 가사 간병이 필요한 경우부터 병원동행 같은 일상적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전문인력인 ‘돌봄매니저’를 파견하는 서비스다. 올해 7월 출범했으며 2개월여 동안 총 3983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2021년까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서비스 대상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방안 등 청년을 위한 정책이 다수 10위 안에 포함됐다.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4위), ‘미세먼지 걱정없는 서울’(6위),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9위) 등 세대별 대상별 맞춤형 생활밀착형 정책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우리를 든든하게 한 2019 서울시 10대 뉴스’ 선정 시민투표는 지난 11월 14일부터 12월 8일까지 15만1325명이 참여했으며, 서울시 주요 정책 30개를 대상으로 순위와 관계없이 1인당 최대 3개까지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