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강원까지’… ‘강호축’ 머리 맞댄다

입력 2019-12-11 04:02
강호축 발전포럼. 전남도 제공

강원과 충청, 호남으로 이어지는 신개념 발전축인 강호축의 8개 시·도와 6개 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2회 강호축 발전 포럼이 10일 전남 목포에서 개최됐다. ‘시·도 협력을 통한 강호축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민원 광주대 교수의 기조연설, 김성표 박사(대전세종연구원) 김시곤 교수(서울과학기술대) 박구원 교수(청주대)의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포럼은 강호축의 핵심 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에 빠져 있는 ‘오송 연결선’ 추가 반영을 위한 호남지역의 이해와 협조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됐다. 오송 연결선은 호남고속선과 충북선을 연결해 목포~강릉 구간을 3시간30분으로 단축한다. 현재는 철도로 목포에서 강릉까지 가려면 세 번의 환승을 거쳐 5시간35분이 소요된다.

강호축은 이시종 충북지사가 2014년 국토 불균형 해소, 미래 혁신동력 확보를 위해 제안한 개념이다.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경제발전벨트로 서울에서 대구, 부산을 남북으로 잇는 경부축에 대비된다.

강호축은 내년부터 2040년까지 적용될 국토·공간에 대한 계획을 담은 제5차 국토 종합계획에 반영됐다. 오송 연결선은 이번 계획안의 지역편에 포함됐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