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사진)가 내년 2월 12일부터 사흘간 일본 지바현 테가노오카의 소년자연의집에서 다리(Bridge)를 주제로 열린다. 동아시아 기독청년대회는 2011년 한국의 작은 교회와 일본 도쿄에 있는 중국유학생 교회 청년들의 연합수련회로 시작됐다. 회를 거듭하며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청년운동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이 확대돼 참석자 수가 늘고 있다.
한국 측 준비위원회는 10회 대회에 200여명의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청년들이 참여할 것으로 봤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엄혹해진 동아시아 국제관계 속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준비위는 “한·일 관계가 경색돼 있고 중국 정부와 홍콩 시민의 갈등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중국과 대만의 관계는 언제나 긴장 상태”라며 “동아시아 청년들이 얼싸안고 찬양하며 예배할 때 굳게 닫힌 오해의 문이 열리고 반성과 회개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측 준비위원으로는 김응교(숙명여대) 조영헌(고려대) 교수와 김종호 국제복음주의학생회(IFES) 동아시아지역 부총무, 윤환철 미래나눔재단 사무총장, 이대행 선교한국 상임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