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우유철(사진) 현대로템 부회장이 9일부로 퇴임하고 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부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1년여간 이건용 대표이사 부사장과 함께 경영 전반을 총괄해 왔다.
우 부회장은 최근까지 현대로템의 비전과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해외 수주를 강화하는 등 경영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나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혁신 추진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퇴임을 결심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우 부회장은 철강 부문 전문가로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을 주도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철강 부문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으로 입사해 현대제철 기술개발본부장과 기술연구소장, 당진제철소장을 맡았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12월까지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