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길교회, 크리스마스트리 밝혔다

입력 2019-12-09 00:06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가 신길역 앞 광장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밝혔다(사진). 지역사회와 함께하려는 신길교회 노력의 일환이다. 신길교회는 새해에는 인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을 만들 예정이다.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는 6일 ‘신길역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탄의 의미와 기쁨을 전하기 위해 크리스마스트리를 마련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라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지역사회에 풍성하길 축원했다.

교회는 하트 모양의 LED터널에 ‘행복하세요’라는 문구를 적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격려사를 한 박성철 신길교회 원로장로(신원그룹 회장)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와 교인들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새해 1월 말까지 점등할 예정이다.

점등식에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김영주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민석 전 국회의원, 박용찬 자유한국당 영등포구을 당협위원장, 임현옥 신길역장 등도 참석해 축하와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발에 깁스를 한 채 참석한 김영주 의원은 “교회가 지역주민을 위해 빛과 소금 역할을 해 주니 기쁘고 감사하다. 저도 발을 다치니 장애인 시설과 도로 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신길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 유명하다. 매년 두 차례 청소년 수천명을 초청, ‘전국 청소년 성령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미자립교회 청소년들에겐 등록비를 받지 않는다.

또 김장김치와 쌀, 생활필수품 등을 어려운 이웃에 제공한다. 지역 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교회 주차장도 개방했다. 새해에는 인근 재래시장을 돕기 위해 상품권을 만들 계획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