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 ‘워킹맘 고용률’ 꼴찌서 1·2위

입력 2019-12-09 04:06
사진=연합뉴스

부산과 울산이 18세 미만 자녀를 둔 ‘워킹맘’을 가장 적게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이 16위, 울산이 17위를 기록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자녀별 여성의 고용 지표’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부산 기혼 여성(15~54세)의 고용률은 지난 4월 기준 54.5%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곳은 울산이었다. 52.3%에 불과했다. 전국 고용률 평균 57%와 비교하면 4.7%포인트나 낮았다. 경남은 57.4%로 10위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높은 곳은 제주(67.8%)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 수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낮게 나타났다. 자녀 수별 고용률은 1명일 때 58.2%였지만, 2명과 3명 이상일 때는 각각 56.5%와 53.1%로 하락했다. 자녀 나이별 고용률은 6세 이하를 둔 여성의 고용률은 49.1%였지만, 7~12세와 13~17세는 각각 61.2%와 66.1%였다.

여성 취업자의 연령대는 40대(52.6%)가 가장 많았고 30대(38.7%), 50대(5.4%), 10~20대(3.2%) 순이었다. 취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2.6%) 분야에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22.6%)이 뒤를 이었다.

임금별로는 200만원 미만(33.1%)이 가장 많았고 200만~300만원(29.5%), 300~400만원(14.2%)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월 200만원 미만 비중이 줄고 200만원 이상을 버는 여성이 늘었다.

지난 4월 기준 기혼 여성은 총 84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은 496만 명이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