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이용객 300만 초읽기… 비상하는 청주공항

입력 2019-12-09 04:06

청주국제공항(사진)이 비상하고 있다. 올해 연간 이용객은 1997년 4월 개항한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8일 한국공항공사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총 277만488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4만2154명보다 23.8%(53만2728명) 증가했다.

올해 월평균 이용객은 25만2262명이다. 12월 청주공항 이용객이 월평균 수준에 머물러도 300만명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은 230만1188명으로 17.3%(33만9517명), 국제선은 47만3694명으로 68.9%(19만3211명)나 늘어났다. 이 기간 전체 운항 편수는 도착 8569편, 출발 8562대로 1만7131편에 이른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3년 만이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보복의 영향으로 2017년부터 급감했다.

청주공항은 현재 중국과 일본, 대만, 미국(괌) 등 4개국 13개 정기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가 내년 3월 출범하면 항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에어로케이 출범에 맞춰 청주공항 활주로를 3200m로 늘리는 등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