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맞이 기독공연 풍성… 지친 마음 토닥토닥 따스한 12월

입력 2019-12-09 00:05
성탄절을 맞아 다양한 기독교 문화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송정미 콘서트 사진, 크리스마스 콘서트 포스터, 오는 19일 콘서트를 여는 팝페라 듀오 라보엠과 CCM 트리오 라스트가 연습 후 기념촬영을 한 장면(위쪽부터). 광야아트미니스트리, 라보엠 제공

한국교회의 역사가 담긴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이 열린다. 국민일보와 버켄장학회(이사장 백도웅 목사)는 이달 두 차례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두 차례 콘서트는 ‘블루’와 ‘레드’ 콘셉트로 열린다. 11일 저녁 7시30분 블루 콘서트는 가장 낮은 곳에 오신 예수님처럼 우리의 시선도 크리스마스를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옮겨 진정한 크리스마스를 시작한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아코디어니스트 이자원, 기타리스트 천상혁이 찬송가 ‘참 아름다워라’를 비롯해 ‘크라이스앤위스퍼’, 크리스마스캐럴 등 다양한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공연한다.

17일 같은 시간에 열리는 레드 콘서트는 라디오 공개방송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장 추운 날 따뜻한 추억을 꺼내보자는 주제로 열린다. 강은경(작곡가) 양송희(클라리넷) 이지혜(피아노) 김현경(바이올린) 박은정(소프라노)이 ‘찬송가 트리오’ ‘아름답고 찬란한 세상’ 등 각 사연에 맞는 음악들을 선보인다.

16일 ‘어머니의 기도’ 북 콘서트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들을 위한 자리다. CCM ‘요게벳의 노래’를 부른 찬양사역자 조찬미가 함께한다. 우리들교회(김양재 목사)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들 콘서트는 모두 무료다.

국민일보 관계자는 “한국교회의 지성과 문화가 풍미했던 곳이자 교계 기관들이 모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려 뜻깊다”며 “지하 공간에 조성되는 복합문화공간도 미리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팝페라 듀오 ‘라보엠’과 CCM 트리오 ‘라스트’가 함께 꾸민 ‘라보트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오는 19일 저녁 7시30분 서울 홍대 인근 플랙스라운지에서 열린다. 캐럴과 CCM 등 성탄절을 맞아 기독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라보엠 관계자는 “5명의 남자가 들려주는 웅장한 하모니와 개그맨 정현수가 함께하는 기분 좋은 소통의 시간이 될 것이다. 따뜻한 캐럴과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힐링 음악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CCM 아티스트 송정미의 ‘송정미 콘서트 크리스마스 인 러브’는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광야를 걷는 사람들’이라는 부제로 외롭고 고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축복송’ 등 송정미의 대표곡은 물론 크리스마스캐럴과 국악 요소를 활용한 편곡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선보인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