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로부터 원고 청탁을 받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원고를 쓰기 시작했다. 평생 일기 한번 제대로 써본 적 없는 내가 무슨 생각으로 쓰려고 했는지 지금도 도대체 알 길이 없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언제 그렇듯 내 삶 속에서 함께 살아가시며 모든 것을 그의 뜻에 따라 세우시기에 용기를 냈다.
원고 준비를 하는 동안 병환 중이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원고 작성을 멈추기도 했다. 그래도 끝까지 정성을 다해 썼다. 이렇게 하면서 결국 시각장애인 가수 오하라의 이야기가 세상에 전해졌다.
많은 분이 격려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여러 교회에서 찬양과 간증 요청도 들어왔다. 초대받아 가는 교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었고 기쁘고 행복하게 하나님을 찬양과 간증할 수 있었다.
거제도에 있는 참좋은교회에 갔을 때는 삶을 포기하려고 생각 중이던 성도님이 다시 힘내어 살아보겠다며 나를 끌어안고 눈물로 약속하기도 했다. 기쁘고 행복했다. 모든 일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방송에도 출연하게 됐다. CBS의 ‘새롭게 하소서’ 개편 방송 첫 출연자로 나가게 됐다. 이제는 텔레비전을 통해 더 많은 분께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민일보의 힘이 이렇게 큰 줄 미처 몰랐다. 물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시라 믿는다. 앞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생각하면 정말 궁금하면서도 기대가 된다.
내 마음 속에는 앞으로 주님의 영광을 위해 하고픈 일들이 많다. 그렇기에 나는 기도하며 주님의 응답을 기다린다. 올해도 이제 저물어 가고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며 나의 찬양과 간증으로 꾸며질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순간마다 주님을 찬양하고 주님을 증거하며 주님의 놀라우신 사랑을 전하며 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그리고 만남의 축복 가운데 늘 부족한 나를 격려하며 응원해주시는 국민일보에도 주님의 축복과 인도하심이 임하시길 기도한다. 무엇보다 복음 실은 신문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정리=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