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만두 시장에서 얇은 피 만두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해태제과가 ‘속알찬 얇은피 만두’ 2종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해태제과는 만두피 두께를 7% 이상 줄이고 만두 가장자리는 안으로 말아넣어 식감과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얇은 피 만두는 지난 3월 풀무원에서 처음 나온 뒤 9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15%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피가 얇아지면서 만두 소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다는 게 얇은 피 만두의 장점이다. ‘속알찬 얇은피 만두’의 피 두께는 0.65㎜로 가장 얇은 만두피를 구현했다. 피의 두께를 줄여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소의 맛을 살려내는 데 집중했다.
해태제과는 만두의 접히는 부분을 안쪽으로 밀어넣어 조리 과정에서 만두피가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도록 했다. 이 과정이 자동화가 불가능해 생산성이 3분의 1 정도 떨어졌지만 수제만두 느낌을 한껏 살릴 수 있었다.
타피오카 대신 찰감자 전분을 사용해 만두 피의 투명도와 수분 함량을 높여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속알찬 얇은피 만두’는 해태제과의 다른 제품과 비교해 주문 물량도 2~3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맛을 좌우하는 주요 공정은 반드시 사람이 직접 만든, 반(半)수제 만두”라며 “집에서 빚은 듯한 정성을 소비자들이 알아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