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전국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군(郡)으로 인정받았다. 2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24회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지수’ 조사에 따르면 전국 군 단위 기초단체 중 달성군이 종합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1996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자치경영지표 개발과 지방 경쟁력에 대한 세밀한 측정 등을 위해 지방자치경쟁력 지수 모델을 만들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인적자원과 도시 인프라 등을 포함하는 경영자원부문, 공공행정과 지방재정 등을 포함하는 경영활동 부문, 인구활력과 보건복지부문을 포함하는 경영성과 부문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달성군은 전국 82개 군 단위 기초단체 중 인구 1위, 주민 평균연령 38.8세 등 인적자원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구산업철도 건립 예정, 대구 4차 순환도로 건설 등 도시인프라 지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달성군에 있는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성서5차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 증가로 지방세가 늘어 재정자립도가 높아진 점, 활발한 권역별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등에서도 높게 평가됐다.
특히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 추진으로 5년 연속 출생률 증가, 산업단지 조성으로 전입인구 증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6개 분야 1위 등 인구활력, 공공안전, 경제활력 지표에서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종합경쟁력 지수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던 달성군은 올해 각종 지표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아 결국 종합 1위를 차지하게 됐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이번 지방자치경쟁력 지수 1위는 27만 군민과 공무원들이 살기 좋은 달성군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며 “대구 기초단체 중에서도 최고 종합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달성군이 대구 산업, 경제, 인구의 중심으로써 대구 미래의 신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