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원대와 손을 맞잡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병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은 2일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제협력관에서 ‘강원도 수소산업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도가 유치에 나선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과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등 정부 공모를 앞두고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강원도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및 연관 산업의 육성,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 협력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KIST는 산 학 연 실증 프로젝트 발굴과 기술 사업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 운영, 기술연구와 인력양성을 위한 KIST-강원대 공동연구실 개소를 담당한다.
강원대는 산 학 연 연구개발 협력 플랫폼 구축과 실증 연구 수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실무 프로그램 운영, 수소에너지 연관 사업 추진 운영, KIST-강원대 공동연구실 공간 및 행정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0년 강원대 삼척캠퍼스에 KIST-강원대 공동연구소가 설치돼 도가 주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소 기반 에너지 거점도시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부터 강원도 소속 공무원의 KIST 연수가 가능해져 수소, 이모빌리티 등의 첨단산업을 담당하는 공무원의 업무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오는 1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강원도 수소산업의 비전을 선포하고 액화 수소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액화 수소포럼을 개최한다. 도와 삼척시, 한국가스공사, 한국동서발전, KIST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수소산업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다.
도 관계자는 “강원도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강원도만의 특색 있는 수소 산업을 육성해 대한민국 수소 경제를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