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택시에도 첨단 주행보조시스템 탑재

입력 2019-12-02 04:05
택시에도 스스로 차선을 유지하고 사고위험시 자동으로 정지하는 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이 탑재된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장착한 택시가 시내 도로를 달린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모빌아이와 함께 ADAS와 교통정보 제공 기술이 탑재된 택시 500대를 우선 보급하기로 했다.

ADAS 부착 택시는 운행 중 보행자를 발견하면 스스로 제어장치를 작동시킨다. 전방추돌 경고, 차로이탈 경고, 야간 식별 강화 등의 기능도 포함돼 있다. 시는 또 ADAS 기능 택시 900대 가량을 추가로 도입하기 위한 내년도 예산안(3억6000만원)을 대구시의회에 올렸다. ADAS 도입을 위해서는 1대당 평균 8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 시가 50%(40만원)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택시업체가 부담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ADAS를 장착한 택시가 운행하면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대구시의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용이 편리해 주목받는 자동 배차 택시 서비스 ‘카카오T블루’도 대구에서 서비스를 개시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과 대구 택시 운송가맹사업자 DGT모빌리티가 함께 운영한다. 카카오T블루는 카카오T 앱에서 택시를 부르면 주변에 이용 가능한 차량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배차되는 시스템이다. 일반 중형 택시 기준으로 기본 운임 이외에 서비스 이용료가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1000원까지 탄력 적용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