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 총회’ 국가적 행사로 추진

입력 2019-12-02 04:04
대전시 관계자들이 지난달 15일 남아공 더반에서 개최된 제6차 UCLG 총회에서 제7차 총회의 대전 개최가 확정된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오는 2022년 개최되는 ‘제7차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총회’를 국가적 규모의 행사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총회를 통해 대전의 성장동력이 마이스산업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총회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별도의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조직위원회로 확대시킨다.

UCLG 총회를 국가적 행사로 확대하기 위해 통일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의 협력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 통일부와 함께 북한의 도시들을 초청해 남북도시들 간의 교류의 장을 만들고, 총회 참석도시들과 함께 세계평화선언문을 채택하며 한반도의 평화에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총회에 참석하는 해외도시에 한국의 우수한 스마티시티 기술, 성공사례 등을 국토부와 공동으로 홍보하고 기술을 수출하는 비즈니스의 기회로도 활용한다. 또 세계지방정부연합 회원도시들과 국제기구, 주요 국제 비정부기구(NGO)를 대상으로 홍보활동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협력, 총회 기간 시도지사회의를 비롯한 국내 지자체 회의를 다수 유치해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와 연계 개최한다.

2021년 완공예정인 5성급 신세계호텔과 회의장 인근 유성지역 호텔 등 숙박시설 개선을 통해 참가자들이 대전에 체류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UCLG 세계총회에는 140여개국 1000여 도시와 국제기구, 국제 NGO 등에서 5000여명이 참여한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