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울산, 연평균 1450만명 찾는 관광도시 됐다

입력 2019-11-28 04:07

‘대한민국 굴뚝산업 일번지’ 울산이 관광도시로 점차 변모되고 있다. 울산시를 찾는 관광객이 연평균 1450만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27일 ‘관광 동향 빅데이터 분석 용역’ 결과, 관광 목적 울산 유입인구가 2016년 1340만명, 2017년 1520만명, 지난해 1500만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성별 비율로는 남성이 약 61%, 여성이 39%로 남성 비중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의 경우 40~50대, 여성의 경우 2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입지별 분석 결과를 보면 부산 31%, 경남 20%, 경북 18%, 서울·대구·경기가 각각 7%로 집계돼 양산, 김해, 경주, 포항, 경산 등 인근 지역에서 울산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관광지 8곳(고래문화마을,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태화강국가정원(사진), 울산대공원, 외고산옹기마을, 간절곶, 중앙동 문화의 거리)의 방문객 수는 2016년 660만명, 2017년 670만명, 2018년 680만명으로 연평균 670만명이 방문했다.

울산시 관내 전체 신용카드 매출은 2016년 6조6300억원, 2017년 6조 6200억원, 지난해 5조6000억원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외지인이 올려 준 매출은 2016년 6300억원, 2017년 8400억원, 지난해 1조1200억원으로 매년 3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관광 동향 빅데이터 분석 용역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관광 통계 자료를 축적 관리해 향후 관광 마케팅, 관광 수요 및 관광인프라 구축 등 실효성 높은 관광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