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안숙선,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소프라노 임선혜 등 문화예술계 명인들이 2020년 새해를 여는 공연을 잇달아 펼친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포니정홀(사진)에서다.
오는 1월 31일 안숙선 명창의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2월 25일에는 피아노 삼중주단 ‘트리오 제이드’의 콘서트가 이어진다. 뒤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소프라노 임선혜, 바리톤 이응광,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2008년 개관한 포니정홀은 지난 7월부터 문화예술 전문기관인 사단법인 클라라하우스가 운영을 맡고 있다. 최고급 음향 및 영상 기기를 설치하고 연주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강좌와 공연 입장료 상시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는데, 행사를 위한 외부 대관도 가능하다.
올해는 이미 ‘2019 포니정홀 클래식 시리즈’를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27일 개막 프로그램 ‘아벨 콰르텟’의 연주회를 시작으로 ‘유혁준의 음악이야기’(수 오전 10시30분, 오후 7시20분) ‘장일범의 오페라 세상만사’(목 오후 2시30분) ‘임희윤의 팝학다식’(둘째·넷째주 토 오후 3시) ‘전원경의 예술, 도시를 가다’(셋째주 금 오후 2시30분) ‘황인용의 음악토크’(둘째주 금 오후 2시30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레코드판으로 음악을 듣던 세대에게는 ‘아날로그 LP 감상회’(둘째주 오후 3시)가 특히 반가울 것 같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