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기독교 교육 브랜드 대상-성산효대학원대학교] 성경적 ‘효’를 체계화시켜 전파

입력 2019-11-25 22:19
최성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쌍방, 상호, 평등의 효를 지향하는 ‘현대의 효’를 가르치고 있다.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제공

인천 성산효대학원대학교(총장 최성규 목사)는 세계 최초, 세계 유일의 효(孝) 전문교육기관이다. 1995년 인천순복음교회 담임이었던 최성규 목사는 신앙과 삶의 분리로 인해 전도가 한계에 부딪히는 것을 절감했으며 신앙의 생활화를 이루는 일이 절대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은혜받은 성도는 많은데 말씀대로 사는 성도는 많지 않았던 것이다. 그때 삼풍백화점이 무너졌고 붕괴된 현장에서 최명석군, 유지환 박승현양 등 세 청년이 살아났는데 세 사람의 공통점은 효자, 효녀였다.

이를 보고 최 목사는 성경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공자보다 1000여년 전에 태어난 모세에게 명하신 말씀이 효(孝)라는 것을 성경에서 발견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애굽기 20:12) 최 목사는 그동안 교회가 대신계명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대인계명은 소홀히 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어 1995년 7월 16일 ‘기독교와 효’라는 설교를 통해 효교육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6년 7월 31일 개정된 교육법으로 단설대학원을 세웠고 교육부 공무원조차 ‘효학과’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여러 난관을 뚫고 1998년 3월 세계 최초로 성산효대학원대학교를 개교했다.

최 목사는 “21세기의 효는 하모니의 효이다. 지구촌 시대에 효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효’를 ‘HYO’라 표기하고 그 의미는 Harmony of Young & Old, 즉 세대 간의 하모니로 나타난다”며 “성산효대학원대학교는 봉건적 가부장제에 기초한 효와 달리 현대의 효는 쌍방, 상호, 평등의 효임을 분명히 해 부모공경만이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제자 사랑을 포괄하는 인성교육의 기초로서의 HYO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성산효대학원대학교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김’ ‘부모·어른·스승공경’ 등 7대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7개 학과를 설립했다. 효학박사 과정 HYO효학과에 효교육전공, 성경전공, 예술전공, 사회복지전공, 아동·청소년교육전공, 가족상담전공, 한국어교육전공 등이 있으며, 석사과정 HYO효교육학과, HYO성경학과, HYO예술융합학과, HYO복지학과, HYO아동·청소년교육학과, HYO가족상담학과, HYO한국어교육학과가 개설돼 있다.

HYO효교육학과에는 인성교육전문대학원대학교에 걸맞게 성경효교육전공, 효인성리더십전공, 평생효교육전공, 다문화교육전공, 부모교육전공 등 효와 관련한 다양한 전공이 있다. 그 외에 성경, 사회복지, 아동·청소년상담심리, 한국어교육의 분야에서도 효와 융합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