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영어 인성 동화 ‘스페셜미’(Special me)와 ‘위비’(Weavy)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은 정서적으로 메말라가는 아이들에게 이야기 나눔 공동체를 제공해주고 언어와 신앙이 함께 자라는 통합교육의 장을 마련해 주기 때문이다.
성경 이야기를 영어로 배우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창조와 감사, 믿음 사랑 지혜 용기 인내 겸손 등 기독교적 품성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각 권마다 성경 구절을 주제로 간결하지만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를 노래, 챈트(단순하고 반복적인 곡조의 성가) 등으로 만들어 글을 모르는 아이들도 재미있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외 교회학교와 유치원, 대안학교 등에서 많이 사용한다. 캄보디아에선 150여개 유치원이 사용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마다가스카르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현주 조앤잉글리시 부설 조앤영어연구소장은 “기독교의 핵심 가치를 담은 양질의 영어동화를 2009년부터 100여권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며 “양질의 영어교육에 목말라 있는 부모를 충족시키고 부모가 아이들을 교회학교에 보낼 하나의 멋진 구실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조앤영어연구소는 영어 성경과 성품 동화, 영어독서훈련을 위한 도서와 활동 북을 발간한다. 또 그림동화와 가정에서의 크리스천 독서 육아강좌, 교회학교 사역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과정, 스페셜미와 위비 프로그램 교육과정 등을 열고 있다. 영어독서지도자(민간자격증) 과정 또한 운영하고 있고 NGO ‘아프리칸 리더십’과 함께 교육나눔 사역도 벌인다.
이 소장은 장로회신학대와 미국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등에서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했다. 유학시절 영어 동화책을 접한 뒤 자신의 재능을 동화제작에 쏟아부었다.
이화여대 언어교육원, 제이와이북스, EBS, 극동방송 등 어린이 전문교육 분야에서 강의 및 방송을 진행하며 개발자, 강사, 동화작가로 활동한 경험은 이 프로그램을 만든 마중물이 됐다.
인구 감소, 경기 침체 등으로 어린이 출판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하지만 이 소장과 뜻을 같이한 도서출판 지티엠(GTM·대표 권지현 목사)은 스페셜미 등을 선뜻 출판해 주며 함께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하남 성안교회(장학봉 목사)에선 170여명의 아이가 스페셜미와 위비 프로그램으로 영어성경동화 수업을 진행한다.
이 소장은 “이번 ‘2019 국민일보 기독교교육브랜드 대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과 세계 아이들을 섬기고 이들을 사랑하는 부모 교사들과 함께 더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는 기관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