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무연고 시설 어린이들을 위해 애착인형 ‘허그토이(Hug Toy·사진)’를 제작·보급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애착인형은 유아들이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인형이다. 미국 국립과학회에 따르면 만 3세 미만 아동의 정서적 안정은 성장·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허그토이에는 보육원 등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정서적 골든타임’을 지켜주기 위해 사람의 심장소리 기능이 담겨 있다.
허그토이 제작에는 한화생명 여성 임직원과 재무설계사(FP)로 구성된 ‘맘스케어 봉사단’이 동참했다. 봉사자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만든 인형에 봉사단, 일반인 참가자들의 심장박동 소리를 담은 ‘엄마소리 디바이스’ 기능을 추가했다. 허그토이를 품에 안으면 저주파 스키커를 통해 심장소리가 재생된다. 청진기로 다른 심장소리 녹음도 가능하다.
한화생명은 다음 달 21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허그토이를 활용한 ‘한화생명 맘스케어 캠페인’을 펼친다. 박찬혁 한화생명 브랜드전략팀장은 “생후 36개월 미만의 애착은 정서적 잔고가 된다”면서 “맘스케어 활동을 통해 무연고 아동들의 건강한 자립을 위해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