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광주 상생카드’ 인기

입력 2019-11-25 04:03

지역화폐 ‘광주 상생카드’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출시 8개월 만에 발행액 600억원을 넘어섰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상생카드 발행액은 출시 5개월여 만인 지난 8월 200억원, 9월 300억원을 돌파했다. 300억원 돌파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2배인 600억원을 넘어섰다. 월별 실적 역시 7월 76억원, 8월 93억원, 10월 142억원 등 증가추세다. 이달에 180억원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시는 올해 발행 목표액 817억원을 다음달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간단하게 발급받는 상생카드가 일반 신용·체크 카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성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무기명식 선불카드와 기명식 체크카드 등 두 가지로 발행 중이다.

시는 상생카드 보급확대를 위해 기존 선불카드에만 실시하던 10% 특별할인을 체크카드로 확대했다. 1인당 최대 100만원 구매한도의 10%인 1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생카드 발행규모를 향후 2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로고송과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차량 이동영업점을 활용해 기관·단체를 직접 방문하면서 발급 편의를 제공한 점도 상생카드 확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