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야 멀리 간다”… ‘같이’에 더 가치 두는 기업들

입력 2019-11-25 19:12

최근 들어 기업들은 이윤 추구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공기업 역시 국민의 건강, 복지, 상생 등 사회적 가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의 미래를 고려해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국민 건강과 복지를 위한 캠페인을 통해 사회 전반의 이익을 추구한다. 국민 생활에 필요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건강보험공단은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재해 없는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고, 한국도로공사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해 한국가스공사는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 중이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의 부흥을 꾀하며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로켓배송, 새벽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농림정책보험금융원은 물류기업에 투자했다. 양질의 물류 서비스를 더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온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대한민국 봉사 대상을 받기도 했다. 지방 이전 공기업들은 소재지가 있는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전남 나주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강원도 원주에서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진 최근에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노력도 재조명받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설비 외산 기자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기업이 사회적 가치 구현에 적극 동참하면서 민간 기업에도 이러한 움직임이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