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143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00명보다 28.5% 줄었다. 도로공사는 올해 연간 사망자수가 역대 최초로 200명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졸음·화물차·과속·차량결함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한 7대 교통사망사고 부문을 정하고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원인을 살펴보면 졸음 및 주시태만이 65.9%로 3건중 2건을 차지한다. 도로공사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고속도로 졸음사고 예방 토론회’를 개최하고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졸음운전 예방 애니메이션과 TV 캠페인도 제작했다.
화물차 사고의 가장 주요한 원인 역시 야간운행과 휴식부족 등으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나타나 도로공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까지 11곳의 ‘ex화물차라운지’를 개장했다. ex화물차라운지는 장거리 및 야간운전이 많은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공간이다. 기존 휴게소 내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샤워실, 수면실 등 화물차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로공사는 안전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향상시키고자 지난 4월부터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벨트데이’로 지정, 경찰과 합동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전좌석 안전띠 안 하면 고속도로 진입 금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안전띠 매기 습관 등 다양한 영상자료들을 제작해 SNS를 통해 홍보하는 등 국민의식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