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로 국민 의료비를 혁신적으로 낮추는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건보공단은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혁신상 사회적가치창출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국가품질혁신상은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해 국가산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기관, 단체에 수여된다. 공단은 비급여를 단계적으로 급여화하는 ‘문재인 케어’를 수행함으로써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높이고 국민 의료비 부담을 낮췄다. 또 일부 고소득 지역가입자의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소득 중심으로 개편, 건보료 부과에 있어 형평성 제고를 꾀했다.
아울러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비정규직이었던 636명 직원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적극 수용했다는 점도 사회적 가치 실현에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일과 개인의 생활 간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을 직장문화로 정착시키고 ‘국민참여위원회’를 확대해 실질적인 국민 참여를 도모함으로써 숙의 민주주의를 실현했다는 부분도 높이 평가됐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강원도 원주로 옮긴 건보공단은 지역과 상생발전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단은 지난 12일 강원도, 원주시와 함께 ‘행복가득, 가치충만, 미래발전 강원’이란 이름의 사회적 가치 프로그램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에 있는 13개 공공기관이 협의회를 구성해 각기 추진하던 지역사회 협력사업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프로그램은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기금을 조성해 운영하며 산불이나 태풍 등 지역 내 재해 시 합동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협의회 회장인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상생과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선도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