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 수소충전소 100곳 구축… 친환경 에너지 선도

입력 2019-11-25 19:13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내에 위치한 수소충전소의 모습.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수소·LNG벙커링·LNG화물차 등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내 수소사업 조직도 신설했다. 초기 수소경제는 천연가스 개질방식인 추출수소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의 수증기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가스공사는 전국에 연결된 가스 배관(4857㎞)과 전국 거점에 공급관리소(404곳)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수소의 생산과 운송이 가능하다.

가스공사는 오는 2022년까지 수소 연관 산업 발전과 수소충전소 100개 구축을 목표로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4조7000억원을 투입해 수소 제조·공급·유통과 기술개발 등 수소산업의 전 ‘밸류체인’에 참여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또 가스공사는 미세먼지 해결에 기여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확대하기 위해 육상·해상 수송용 천연가스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되는 추세에서 선박 연료로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이 주목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선박연료로 LNG를 공급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법·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가스공사는 국내 교통·수송 분야 미세먼지 배출의 68%를 차지하는 경유 화물차 연료도 LNG로 대체하기 위해 ‘LNG 화물차’ 사업도 펼치고 있다. LNG 화물차가 대형 화물차로 적합하다는 판단으로 2030년까지 LNG 화물차 6만대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120만t 규모의 천연가스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