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는 정상들만의 행사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아세안 10개국 정상을 비롯해 아세안 사무총장, 기업 CEO 등이 1만여명이 참가하면서 개최지 부산은 홍보효과는 물론,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로 49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3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420명가량의 취업·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산업별 파급효과를 보면 건설이 126억2000만원, 사업지원 85억 8000만원, 음식·숙박 34억5000만원, 정보통신·방송 24억1000만원, 도소매·상품중개 23억2000만원 순이었다. 부가가치유발액의 경우 사업지원이 60억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건설 52억8000만원 등으로 분석됐다.
특별정상회의로 인한 부산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나타내는 취업 유발 인원은 420명, 고용유발 인원은 320명으로 분석됐다.
부산은 2014년에 이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로 한·아세안 협력 대표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은 물론이고 도시 브랜드와 인지도, 지역기업 인지도 등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2014년 12월에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 성과사업으로 아세안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아세안문화원’이 아세안 대화 상대국 최초로 부산에 들어섰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로서의 국제적 위상과 도시 인지도 이미지가 높아지고 한·아세안 협력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은 태국과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브루나이 라오스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0개국 경제협력체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10개국 정상이 참가한다. 1989년 한국과 아세안이 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 수립 20년을 기념해 2009년 제주에서 특별정상회의가 처음 열렸다. 이어 25년째인 2014년 부산에서 두 번째로 열렸다. 올해는 30주년이 되는 해로 25~26일 부산에서 다시 열린다.
27일에는 메콩강 주변의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5개국 정상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린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