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 “나눔 실천하는 지구촌 최대 규모의 자선 공연 만들 것”

입력 2019-11-21 04:08
이수만(오른쪽)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글로벌시티즌’ 공동 설립자인 사이먼 모스(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지구촌 최대 규모의 자선 공연을 아시아 대륙을 대표해 서울에서 유치하게 됐습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공연을 만들겠습니다.”

이수만(67)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총괄프로듀서는 20일 ‘글로벌 골 라이브: 더 파서블 드림(Global Goal Live: The Possible Dream)’의 서울 유치가 확정되자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골 라이브…’는 1985년 지구촌을 들썩이게 만든 자선 공연 ‘라이브 에이드(Live Aid)’의 재연을 목표로 기획된 행사다. 내년 9월 26일 전 세계 5개 대륙 5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데, 이 프로듀서는 그중 하나인 서울 공연의 총감독을 맡게 됐다. 그는 “아티스트와 관객, 시청자가 하나가 돼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골 라이브…’는 가난한 국가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세워진 기구인 ‘글로벌시티즌’이 기획한 행사다. 글로벌시티즌에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56조6000억원 상당의 기부금이 답지했다. 공연은 서울 외에도 뉴욕(미국) 라고스(나이지리아) 등지에서 열린다.

공연에는 콜드플레이 메탈리카 뮤즈 어셔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가 대거 출연한다. 한국 가수로는 엑소 보아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글로벌시티즌 관계자는 “K팝 가수들의 음악은 현재 글로벌 음악 시장에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이 함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