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 규모의 자선 공연을 아시아 대륙을 대표해 서울에서 유치하게 됐습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공연을 만들겠습니다.”
이수만(67)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총괄프로듀서는 20일 ‘글로벌 골 라이브: 더 파서블 드림(Global Goal Live: The Possible Dream)’의 서울 유치가 확정되자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골 라이브…’는 1985년 지구촌을 들썩이게 만든 자선 공연 ‘라이브 에이드(Live Aid)’의 재연을 목표로 기획된 행사다. 내년 9월 26일 전 세계 5개 대륙 5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는데, 이 프로듀서는 그중 하나인 서울 공연의 총감독을 맡게 됐다. 그는 “아티스트와 관객, 시청자가 하나가 돼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골 라이브…’는 가난한 국가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세워진 기구인 ‘글로벌시티즌’이 기획한 행사다. 글로벌시티즌에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56조6000억원 상당의 기부금이 답지했다. 공연은 서울 외에도 뉴욕(미국) 라고스(나이지리아) 등지에서 열린다.
공연에는 콜드플레이 메탈리카 뮤즈 어셔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가 대거 출연한다. 한국 가수로는 엑소 보아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글로벌시티즌 관계자는 “K팝 가수들의 음악은 현재 글로벌 음악 시장에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이 함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