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와 농협중앙회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합니다. 우리 농민들이 정성껏 기른 김장채소를 많이 소비하고 이웃과의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김장 나누기 행사는 이번이 열두 번째입니다.
올해 주요 김장채소인 배추 재배 면적은 통계청이 1975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해 온 이래 가장 작은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가을배추(상품) 10㎏ 도매가격은 9100원으로 지난해(7800원)에 비해 17%, 평년(5920원)보다 54% 각각 올랐습니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평년 대비 21% 줄고 무도 18% 감소했습니다. 올해 김장 규모는 4인 가구 기준 배추 22.3포기로 지난해 23.4포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29만t으로 10년 새 두 배가 늘어난 김치 수입량은 올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장채소 가격 상승으로 김장을 포기하는 가정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웃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 참여 기관과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담근 김치를 저소득층 가구,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합니다. 활발하게 사회공헌을 해온 삼성물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캠페인 후원에 함께합니다. 23일 순복음도봉교회(서울 도봉구)·동부순복음교회(경기도 구리시)를 시작으로 25일 따뜻한마음청소년센터(서울 구로구), 28일 예수사랑교회(서울 은평구) 등 4곳에서 열립니다. 이번 캠페인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농민들에게 용기를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