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장기간 흥행’ 위해 사활 건다

입력 2019-11-22 08:02
모바일게임에서 고대하던 흥행작을 내놓은 넥슨이 ‘장거리 달리기’를 위해 사활을 건다.

지난 7일 서비스를 시작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는 출시와 함께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 매출 순위 1, 2위에 오르며 심상찮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V4는 스타 개발자로 알려진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며 출시 전부터 화제를 낳았다. 박 대표는 ‘리니지2’ ‘테라’ ‘히트’ ‘오버히트’ 등 PC와 모바일게임을 가리지 않고 흥행작을 찍어내며 ‘황금손’으로 불렸다. 이번 V4 역시 초반 좋은 흐름을 타며 이미 성공신화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V4는 다섯 개의 서버를 한 데 묶어 놓은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각 서버마다 실루나스(고유서버)와 루나트라(인터서버)의 두 권역이 존재해, 이용자는 자신이 속한 서버를 거점 삼아 활동하면서 다른 서버의 인터서버를 오갈 수 있다. 또한 가격 제한이 없는 거래소를 운영하며 이용자 간 경쟁에 자극요소를 넣었다.

V4를 담당하는 IP4그룹 최성욱 그룹장은 “V4가 신규 지적재산권(IP) 기반 모바일 게임인 만큼 신작 경쟁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이용자와의 소통과 영상 활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