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극빈자들에게 복음을”… 챈 목사, 홍콩으로

입력 2019-11-18 00:05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명설교가인 프랜시스 챈(Francis Chan·사진) 목사가 내년 2월 홍콩으로 이주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곳을 거점으로 아시아의 극빈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 개척 사역을 할 예정이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지난 7일 “챈 목사가 최근 미국 아주사 퍼시픽대 예배에서 홍콩 이주 계획을 밝혔다”면서 “몇 달 전 미얀마 전도 여행에서 복음을 접하지 못한 많은 사람을 만난 뒤 아시아 선교를 꿈꿨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의 사역을 낚시에 비유한 챈 목사는 “마치 나의 삶이 평생 한 호수에서 수많은 낚시꾼들과 뒤섞여 다투며 낚시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면서 “익숙한 곳을 떠나 낚시하는 사람이 없는 새로운 곳에서 복음을 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는 삶이 많은 걸 변화시키겠지만,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이라는 걸 믿고 따르겠다”면서 “홍콩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9년 동안 살며 복음을 전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단지 성령이 이끄는 일상을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챈 목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 1994년 코너스톤 교회를 개척한 뒤 5000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2010년 ‘새로운 믿음의 도전’을 위해 교회를 사임한 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쓴 ‘지옥을 지우다’(Erasing Hell) ‘크레이지 러브’(Crazy Love) ‘잊혀진 하나님’(Forgotten God)은 2011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