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원예단지 기반 조성… 경기도·고양시 본격 추진

입력 2019-11-12 21:46

경기도와 고양시는 농어촌공사와 함께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는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일대 25만㎡ 규모의 원당화훼단지에 스마트팜을 도입하기 위해 대형관정 및 소형관정 등 용수개발, 상수도 및 배수로 정비, 폐식물 처리시설과 폐양액 재활용시설 설치, 화재·감전 예방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 사업의 총 사업비는 46억원이 투입되며, 정부는 32억원을 지원한다. 농어촌공사는 위수탁협약 체결을 통해 실시 설계 등 사업 시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고양시 원당화훼단지 일원은 2006년 조성됐다. 13년이 지나 시설이 낙후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고양시와 함께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인근에 조성 예정인 화훼종합유통센터와 더불어 이 지역을 스마트 원예단지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기반조성 사업은 고양 원당화훼단지의 스마트 단지가 생산-유통-소비-창업-관광체험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화훼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 스마트 팜 구축은 물론 고양 스마트 플라워 시티 조성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스마트팜 보급을 위해 현재까지 39억원을 투입해 118농가에 센서 장비, 영상장비, 제어시스템 등 ICT 시설·장비를 지원했으며, 2022년까지 추가로 80농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