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격화되는 관리와 관련된 분쟁과 갈등에 대해 공공부문이 나서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정부는 2016년 ‘공동주택관리법’ 제정을 계기로 ‘공동주택관리 지원기구’ 제도를 도입했다. 또 사무는 주택관리 경험이 풍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위탁함과 동시에 같은 해 9월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출범시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출범 3주년을 맞은 지원센터는 그간 16만여건의 전화 및 인터넷 상담을 실시해 일선 관리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전문창구로 자리잡았다. 주택관리사 자격에 관리소장 실무 경력을 갖춘 베테랑 상담사로 구성된 콜센터(600-7004)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사업자 선정, 장기수선계획, 회계 등 공동주택 관리 전반에 관한 실시간 상담을 제공하며 최근에는 1일 평균 상담건수가 300여건이 넘을 정도로 이용이 활발하다.
지원센터는 전국 171개의 지자체로부터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운영 윤리 및 관리종사자 소방 방범 교육을 수탁받아 3년간 전국에서 총 304회의 집합교육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관리 종합업무 매뉴얼’ ‘관리비 다이어트북’ ‘회계기준 해설 사례집’ 등 각종 매뉴얼과 관리가이드를 꾸준히 제작 보급해 오고 있다. 3년간 누적 방문자 수가 약 40만명에 달하는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홈페이지(myapt.molit.go.kr)에서는 공동주택관리 관련 법령·판례·유권해석과 각종 매뉴얼 자료 등 유용한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고 있다.
조인수 지원센터장은 “공동주택관리의 허브로서 지난 3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원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지원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출범 3돌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아파트 관리 궁금증 해소 창구로 발돋움
입력 2019-11-08 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