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지역업체 외면

입력 2019-11-07 20:41
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원

전남도의 출자·출연기관인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최근 5년간 지역 업체를 외면한 채 100억원대에 달하는 각종 계약을 도외 업체와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의회 서동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분석을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서 의원이 주목한 부분은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문화산업진흥원이 체결한 1000만원 이상 공사·용역 계약과 물품 100만원 이상 계약 현황이다.

문화산업진흥원은 융합콘텐츠 기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운영 용역 등 184건 143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 중 도내업체는 69건에 불과한 반면 외지업체는 115건이었다. 도내 43억원, 관외는 100억 원대에 달했다. 외지 업체와 계약이 체결된 115건(100억원 상당) 중 112건 81억7000만원 상당은 도내 업체와 지역제한 입찰(수의계약 포함)이 가능한 계약이었다.

전남도는 문화산업진흥원에 최근 5년간 출자·출연금으로만 83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