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佛 섬유산업도시 릴과 8일 우호 협약

입력 2019-11-06 19:06
프랑스 릴 시의 옛 도심. DPA연합뉴스

대구와 프랑스 릴이 문화·경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대구는 릴의 아시아 최초 우호협력도시가 된다.

대구시는 오는 8일 릴 메트로폴(광역단체)의 실 프레데리크 부회장, 릴시(기초단체)의 우랄 아킴 부시장 등이 대구를 방문해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맺는다고 6일 밝혔다. 릴 메트로폴은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유럽의 교통요지다. 프랑스 17개 메트로폴 가운데 하나로 인구는 약 120만명이다. 파리와 마르세이유, 리옹에 이어 4번째로 크다. 세계디자인기구에서 정한 2020년 세계디자인 수도이기도 하다.

릴시는 릴 메트로폴의 90개 기초단체(꼬민)중 하나다. 인구 23만명의 주요 도시이다. 섬유산업 등 공업이 발전했지만 지금은 디지털산업 중심의 스마트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구와 릴은 한국과 프랑스의 섬유산업을 이끌어 왔다는데서 유사점이 있다. 한·불수교 130주년(2016년) 기념 협력사업 과정에서 주한 프랑스 대사관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교류의 인연을 맺었다. 릴은 대구의 25번째 우호협력도시로 유럽도시 중에는 불가리아 플로브디프(2002년), 이탈리아 밀라노(2015년)에 이어 3번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산업적 기반이 비슷한 릴과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해 양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