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가을이야기… 양현종, 첫 장 연다

입력 2019-11-06 04:10
프리미어12 C조에 속한 한국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왼쪽)이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고 있다. 오른쪽은 6일 한국의 첫 맞상대가 될 호주의 데이비드 닐슨 감독. 연합뉴스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019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는 KIA 타이거즈 양현종(31)이 책임진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탄탄한 팀워크와 투수진을 통한 승리를 다짐했다.

프리미어12 C조 4개국(한국, 호주, 쿠바, 캐나다) 감독들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거둬야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김 감독은 “첫 경기인 호주전을 잘 치르는 게 중요하다. 시즌을 일찍 마치고 넉넉한 준비를 거친 양현종이 6일 호주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전 초반 많은 점수가 나지 않을 것 같다”며 “투수들이 잘 막아내면서 찬스를 잡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우리만의 강점인 팀워크를 바탕으로 디펜딩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세우고 싶다“고 전했다.

“많은 국제대회 경험과 탄탄한 투수진이 팀의 장점”이라고 밝힌 데이비드 닐슨 호주 대표팀 감독은 호주리그에서 뛰고 있는 우완 팀 애서튼을 선발로 발표했다. 닐슨 감독은 “한국과 상대하게 돼 흥분된다”며 “차분히 경기 양상을 지켜보고 게임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네 팀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고척스카이돔에서 조 1, 2위가 나서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걸고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편 미국은 이날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대회 A조 3차전에서 10대 8로 이겼다. 이로써 미국은 2승 1패로 멕시코(2승)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하며 1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슈퍼라운드에 참가한다. 도미니카(1승 2패)와 네덜란드(2패)는 탈락이 확정됐다.

이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