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히건 선이 구현한 콘셉트들 인천 인스파이어에 적용될 것”

입력 2019-11-06 04:05
미국과 캐나다 등에 9개의 리조트와 8개의 아레나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리조트 기업 MGE가 미 코네티컷주 몬트빌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히건 선 복합리조트 내부 모습. 코네티컷=공항사진기자단

“국제적 목적지로서 점점 더 커지는 한국의 위상, 연간 7000만명을 수송하는 세계적 공항이 바로 옆에 있음을 고려할 때 (인스파이어 프로젝트) 투자는 어려운 결정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마리오 콘토메르코스 MGE(Mohegan Gaming&Entertainment) 최고경영자(CEO·사진)는 3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모히건 선 리조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천공항 주변에 초대형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를 짓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 인근의 특별히 유리한 위치가 최대 강점 중 하나”라며 “(공항 유동인구) 중 극히 일부만이라도 방문한다면 방문객 유치에 큰 기여가 될 것이고, 이 같은 테마파크 개발이야말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은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9개 리조트와 8개 아레나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리조트 기업 MGE가 선택한 북미지역 외 첫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지다. 이들은 인천공항공사 및 파라마운트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 인지도를 지닌 복합리조트와 테마파크 조성은 물론 관광클러스터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자신했다.

콘토메르코스 CEO는 “이곳 모히건 선은 연간 1300만명이 방문하고 서반구 내 가장 큰 매출액을 거두고 있는 리조트”라며 “세계적인 가수와 다양한 인기 쇼·이벤트를 유치하는 아레나 등을 연계해 독보적 방향성을 제시할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모히건 선에서 개발되고 구현된 다양한 콘셉트들이 5성급 호텔 3개동, 총 1200객실과 국내 최대 규모 컨벤션 시설, 아레나 등이 집약될 인천 인스파이어에 다각도로 적용돼 인천이 세계 제일의 엔터공항도시로 거듭나는 데 공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등 기존 대형 복합리조트와 경쟁하기 위한 인스파이어만의 차별화 전략으로는 파라마운트와의 협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간담회에 참석한 타이 그라나롤리 파라마운트 픽처스 전무는 “(인스파이어는) 전 세계에서 파라마운트가 아무것도 없는 개발 초기부터 참여하는 최초의 테마파크”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미션임파서블, 툼레이더, 스타트렉 등 풍부한 자사 콘텐츠들을 접목한 최첨단 테마파크 공간을 제안했다. 이어 “‘한국의 꿈’이라는 명칭으로 한국의 역사·문화를 보여주는 공간, K팝 뮤직이 전면에 부각된 롤러코스터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네티컷=정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