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성경적으로 바로서야 교회가 산다”

입력 2019-11-06 00:03

다음세대를 위해 세대통합예배와 가정예배의 원형회복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3Chains 쉐마교육 실천연대(공동대표 김경윤 백승철 안병만 목사)는 4~5일 경기도 용인 열방교회(안병만 목사)에서 ‘3Chains(세 겹줄) 쉐마 노하우 공개 세미나’를 열었다(사진).

4일 세미나 첫 시간, 김경윤 목포 창조교회 목사는 ‘성경적 세대통합예배의 원형회복’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현대 교회의 문제는 세대 간에 소통이 되지 않아 신앙이 대를 이어 전수되지 못하는 점”이라며 “교회도 가정 내 신앙 전수를 돕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대 간 소통 부재는 세대 분리 예배에서 온다. 전 세대가 함께 모여 하나님께 드리는 세대통합예배가 무너져 가는 가정과 교회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김 목사는 “(이를 통해) 자녀들은 어렸을 때부터 영적인 체험이 가능하고 부모들은 예배드리는 자세가 달라지며 경건한 생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창조교회는 창조, 타락, 구원, 전도 등 12단계로 이뤄진 ‘세대통합 경건 훈련’ 강의안을 만들어 전 세대 성도들이 1년 주기로 세 차례 이야기 형식의 성경 훈련을 받고 있다.

백승철 고양 새빛충신교회 목사는 ‘성경적 가정 예배의 원형’을 강의하며 가정예배의 회복을 강조했다. 백 목사는 “우리 교회는 가정 중심 교회”라면서 “주일의 시작이라고 보는 토요일 해 질 무렵부터 각 가정별로 가정예배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초대교회 속 성·만찬이나 공동체 예배의 원형은 식탁에서 시작됐다. 가정예배도 가족이 식탁에서 저녁을 함께 먹으며 교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보고 전 성도 가정에 이를 정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안병만 용인 열방교회 목사는 교회가 운영 중인 킹스키즈 교육기관을 소개했다. 안 목사는 “다음세대의 신앙 전수는 교회의 본질적 사역이 돼야 한다”면서 “교회가 중심이 된 기독교 학교 교육을 통해 자녀들을 양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도 간 수평 전도 만으로는 힘든 이 시대, 자녀에 대한 수직 전도를 통해 건강한 가정과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용인=글·사진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